글자 수로 정하면 채우는 일이 목적이 됩니다. 답할 질문의 크기로 길이를 정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몇 자 이상 써야 한다" 는 말이 자주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같은 분량이어도 질문에 답한 글과 말만 늘린 글은 읽는 사람 쪽에서 곧바로 구분됩니다.
기준을 글자 수에 두면 채우는 일이 목적이 됩니다. 기준은 "이 글을 연 사람이 알고 싶던 걸 다 알고 나가는가" 쪽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글마다 답하려는 질문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 질문이 한 줄로 끝나는 종류인지, 조건을 나눠 설명해야 하는 종류인지에 따라 필요한 분량이 달라집니다.
왼쪽 같은 질문에 긴 글을 붙이면 본론이 묻힙니다. 오른쪽 질문에 짧은 글을 올리면 읽어도 결정을 못 합니다. 분량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분량을 채우려고 흔히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문제는 늘린 부분이 대체로 검색한 사람에게 필요 없는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읽는 사람은 원하는 정보가 나올 때까지 스크롤하다가 중간에 나갑니다. 분량은 늘었는데 끝까지 읽히는 비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너무 짧은 글도 있습니다. 사진 몇 장에 "오늘도 감사합니다" 한 줄이 붙은 형태입니다. 이런 글은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 두 단계를 하면 대부분 분량이 줄어듭니다. 줄어든 뒤에도 답이 남아 있으면 그게 그 글의 적정 길이입니다.
여기까지가 분량을 정하는 기준입니다. 그런데 글을 올릴 때마다 질문을 정하고, 답을 한 줄로 만들고, 조건을 나누고, 덜어 내는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합니다.
본업이 따로 있으면 이 과정을 매번 지키기 어렵습니다. 결국 짧게 올리거나, 채우려고 늘리거나 둘 중 하나로 흐르게 됩니다.
몇 자를 써야 하나 앞에서 멈추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 고민 자체를 덜어 내는 쪽이 낫습니다.
사업장 정보만 있으면 글 한 편을 바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먼저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